키오스크 표준안, 모두의 편리를 위하여

요즘 관공서나 카페 또는 식당에서 주문할 때, 키오스크 앞에 서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이 디지털 기기가 모든 사람에게 편리한 건 아닙니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그리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장벽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키오스크 표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표준안은 키오스크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진행 중입니다.

왜 키오스크 표준안이 필요할까?

키오스크 표준안이 필요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디지털 소외 계층의 어려움: 고령층이나 장애인은 키오스크 화면 글씨가 작거나 조작 방식이 복잡해 사용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업체별 사용 환경의 비일관성: 키오스크의 인터페이스가 업체마다 달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줍니다.
• 사회적 배제 문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키오스크 때문에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낍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표준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현재 TTA가 추진 중인 키오스크 표준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접근성 강화 :화면 글씨 크기와 색 대비를 조정하고, 음성 안내 기능을 추가해 고령층과 시각장애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 휠체어 사용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높이를 조정.
• 조작 간소화: 조작 단계를 줄이고, 버튼 크기와 화면 구성을 표준화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듦.
• 다양한 언어 지원: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 추가.
•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제공: 키오스크 사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영상이나 텍스트 가이드 제공.

키오스크 표준안이 가져올 변화

표준안이 도입되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 포용적 디지털 환경 조성: 나이, 장애 여부, 디지털 기기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키오스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 서비스 만족도 향상: 키오스크 사용의 어려움이 줄어들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상승합니다.
• 산업 전반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 키오스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과제

키오스크 표준안이 제정되더라도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기존 기기의 업데이트와 관련 비용 문제
• 중소업체의 표준안 준수 여부
• 대중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응 등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키오스크 표준안은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배제를 해소하고 모두가 편리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모든 산업 참여자가 협력하고 표준안을 잘 적용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표준안이 기술 개선에 그치지 않고, 대중과 업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변화로 자리 잡아야만 산업 전반의 이미지도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 표준안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누구나 손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