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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3

기후변화가 불러온 곤충의 북상 긴 연휴 내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이어지더니, 오늘도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가을로 접어든 달력과 달리, 날씨는 습한 탓인지 후텁지근한 막바지 여름인 듯합니다.기온이 조금 내려간 지금도, 도심 곳곳에서는 여름 곤충이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이처럼 기후의 변동은 인간의 체감만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의 리듬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특히 주목해야 할 현상은, 열대 - 아열대 곤충이 북상하며 서식지를 넓혀가는 움직임입니다.이는 단순한 환경 변화가 아니라, 생태계 균형과 인간 보건에 여향을 미치는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외래 해충의 북상 현상, 왜 발생하는가기후 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은 곤충의 생존 조건을 바꾸고 있습니다.곤충은 변온동물이므로 주변 기온에 직접적인 .. 2025. 10. 13.
빙하 속 좀비 바이러스, 과학일까 괴담일까 한여름 냉동실에 묵혀둔 만두도 언젠가 꺼내 먹게 되듯, 지구에도 수만 년 동안 보관된 ‘자연산 냉동식품(?)’이 있습니다.바로 영구동토층입니다. 이 땅속에는 맘모스 뼈, 고대 식물,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바이러스까지 얼려져 있습니다.문제는 지금 이 거대한 냉동고의 전원이 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스위치를 누른 건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입니다영구동토층, 지구의 타임캡슐영구동토층은 지구 육지 면적의 약 15%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거대한 냉동고입니다. 수천 년, 수 만년동안 얼어붙은 이 땅은 단순한 흙덩이가 아니라, 탄소와 메탄가스를 가득 품은 거대한 온실가스 저장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해빙이 진행되면 이 막대한 양의 메탄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 기후 변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점입니다.. 2025. 8. 28.
기후변화에 적응 당하는 생명들, 진화 아닌 생존의 몸부림 숨이 턱 막히는 더위.바다도 끓고, 산도 말라가고, 이제는 생명체의 몸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도망갈 수 없는 생물들은 말 그대로 '몸을 줄이며' 살아남고 있습니다.이건 영화 속 SF가 아니라,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는 실제 이야기입니다.흰둥가리의 슬림버전, 이유 있는 축소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같은 귀여운 물고기, 흰둥가리(Clownfish). 이 녀석, 실제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자 몸이 더 작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냥 말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파푸아뉴기니 바다에서 직접 관찰한 사실입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작은 몸은 산소를 덜 쓰고 효율도 높아서 살아남기 더 좋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몸집을 줄인 흰둥가리는 생존율이 70% 이상 더 높았졌다고 합니다.. 2025.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