햋빛 알러지, 뭐길래?

여러분 피부는 건강하신가요? 혹시 햇빛만 받으면 피부가 가렵고 빨개지나요?

저는 햇빛을 받으면 빨갛게 발진이 생기고 가려워지는 "햇빛 알러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영어로 "Photodermatitis"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햇빛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염증'이에요.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게 저에게는 정말 불편한 문제입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반팔을 입으려면 선크림을 과도하게 발라야 해서, 차라리 얇은 긴 옷을 입는 경우가 많고, 잠깐 외출을 하려 해도 꽁꽁 싸매고 외출을 해야 하니 참으로 번거롭기 그지없습니다.

햇빛 알러지는 왜 생기고 증상은 무엇일까?

햇빛 알러지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UV)이 피부에 닿으면서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것이에요. 이런 자외선에 대한 민감성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특정 약물이나 화장품, 그리고 향료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원인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햇빛 알레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면역 체계 반응: 면역 체계가 자외선에 과민 반응을 보일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 일부 약물(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등)이 광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화학 물질: 화장품이나 향수 등의 화학 물질이 햇빛과 반응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 발진: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작은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 가려움: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물집: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 부종: 피부가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피부색 변화: 노출 부위의 피부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햇빛 알러지, 그럼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햇빛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에요

•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SPF(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햇빛 알러지의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보호하기: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거나, 긴팔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진정제 사용: 만약 이미 햇빛 알러지가 발생했다면, 알로에 베라 젤이나 칼라민 로션 같은 피부 진정제를 사용해 봅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전문가와 상담하기: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햇빛 알러지를 일으키는 요인 중에는 환경오염도 빠질 수 없습니다. 대기 중 오염물질(미세먼지, 배기가스, 매연등)과 파괴된 오존증, 이런 외부자극 때문에 피부가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햇빛 알러지 증상이 악화됩니다. 

우리가 활동하기 편하고 좋은 계절은 짧아지고 뜨거운 여름만 길어진 요즘, 현대의 오염된 환경과 맞물려 그동안 멀쩡했던 고운 피부도 알러지가 있는 피부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햇빛 알러지 예방을 위해  외출 시에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바르고, 열차단 할 수 있는 옷차림과 모자와 선글라스는 물론 양산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