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

화려한 K-POP, 그 무대 뒤에

by dan-24 2025. 1. 23.
반응형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 열정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요즘 K-팝 팬들 사이에서는 다소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바로 앨범 폐기업자의 등장입니다. 팬들이 앨범을 사들이고, 버리는 과정에서 전문적으로 폐기 처리를 돕는 사람들이 있고, 그로 인한 환경 문제의 발생입니다.

앨범은 사고, 버리고, 또 버리고?

K-팝 앨범은 단순히 음악을 담은 CD 그 이상입니다. 팬들에게는 포토카드, 팬사인회 응모권, 한정판 아이템이 들어있는 '보물 상자'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보물 상자를 얻기 위해 팬들이 같은 앨범을 수십, 수백 장씩 구매한다는 데 있습니다. 포토카드나 응모권만 챙긴 뒤, 나머지 앨범은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쌓인 앨범들은 팬들의 방 한구석을 차지하거나, 결국 버려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앨범을 전문적으로 폐기해 주는 앨범 폐기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수수료를 받고 팬들 대신 앨범을 처리해 주는 서비스인데, 이 현상 자체가 K-팝 소비문화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앨범 제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앨범들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입니다. K-팝 앨범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CD 제작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와 포장재로 사용되는 PVC(폴리염화비닐)는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와 유해 물질을 배출합니다. 예를 들어, CD 한 장을 만드는 데 배출되는 탄소는 약 500g에 달합니다. 2022년 기준, 한국 연예기획사에서 제작된 앨범 플라스틱 폐기물만 800톤에 육박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상이 되시나요? 게다가 국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는 버려진 K-팝 앨범들이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질수록, 앨범 폐기물이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결책은 없을까?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거나, 디지털 앨범 출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성공하려면 팬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앨범 구매 자체를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꼭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K-팝 팬덤이 보여주는 열정이 환경을 지키는 데도 멋지게 발휘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바꿀 수 있는 문화

앨범을 구매하는 기쁨,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K-팝 문화가 더 지속 가능해지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팬들은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를 줄이고, 기획사들은 과도한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 전략을 재고해야 합니다. K-팝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만큼, 이제는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입니다.

 

 

*자료출처: 경향신문, 연합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