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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의 진화

by dan-24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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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입는 옷 한 벌 한벌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한때는 그저 멋과 트렌드를 좇았던 패션이 이제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이 재킷으로 재탄생하고, 오래된 청바지가 업사이클링으로 새 옷이 되는 세상. 패션은 이제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더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옷 속에 숨은 놀라운 재료들

요즘 패션 브랜드들은 놀라운 소재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냥 버려질 뻔했던 플라스틱 병이 재활용돼 멋진 재킷으로 변신하거나, 버려진 어망이 다시 나일론으로 재가공되는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기존의 섬유보다 환경적 영향을 크게 줄이며,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생분해성 섬유나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해 옷을 만드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조류, 버섯, 심지어 커피 찌꺼기로 만든 섬유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패션은 이제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환경 과학과 만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예시

  • 나이키(Nike): 나이키는 'Move to Zero'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프리브(Repreve) 같은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여 친환경 운동복과 신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기 제품인 '플라이니트(Flyknit)' 운동화 라인은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아디다스(Adidas): 아디다스는 파타고니아와 협력하여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신발을 만드는 'Parley for the Ocean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신발들은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병을 활용해 제작되며,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프라다(Prada): 프라다는 에코닐(Econyl) 나일론을 사용해 ‘리나일론(Re-Nylon)’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 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나일론 가방과 의류를 재생 소재로 재해석한 것으로, 기존 고급 이미지와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사례입니다.
  •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동물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 브랜드로, 마이코웍스 가죽(MycoWorks Leather) 같은 버섯 기반 가죽을 활용합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선두 주자로, 다양한 혁신적인 소재를 적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 새롭게 태어나는 오래된 옷

업사이클링은 기존의 오래되거나 버려진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재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으로 변모시키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들이 빈티지 아이템을 활용해 세련된 컬렉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대형 브랜드들도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순환 패션 전략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순환 패션은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일정 기간 사용한 후, 다시 브랜드에 반납해 새로운 옷으로 재가공하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의류가 무한히 순환하며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예시

  • 마린 세르(Marine Serre): 이 프랑스 디자이너는 빈티지 옷과 남은 원단을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마린 세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을 창조하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패션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 리/던(Re/Done): 리/던은 빈티지 리바이스(Levi's) 청바지를 해체한 후 새로운 형태로 재조합해 현대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재탄생한 청바지는 기존의 빈티지 감성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순환 패션 예시

  • 파타고니아(Patagonia): 이 아웃도어 브랜드는 오래된 의류를 수거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 모델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파타고니아 의류를 반납하면, 이를 재가공하거나 업사이클링하여 다시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Worn Wear’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 H&M의 가먼트 컬렉팅(Garment Collecting): H&M은 매장에 의류 수거함을 설치해 고객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도록 장려합니다. 수거된 옷은 재활용하거나 새로운 컬렉션으로 재탄생하며, H&M의 ‘Conscious Collection’ 같은 친환경 라인에 사용됩니다.

3. 윤리적 생산과 투명성

패션의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소재나 디자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 환경 개선과 투명성 확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공정 무역 원칙을 지키고,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도 더 똑똑해졌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브랜드가 얼마나 윤리적이고 투명한지 조사하며, 지속 가능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따집니다. 이를 위해 여러 브랜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성과를 공개하거나, 자사의 공급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물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사례가 남아 있고, 지속 가능성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패션 업계는 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패션의 진화는 브랜드의 노력뿐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선택에도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적인 소비를 실천할 때, 더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당신의 다음 쇼핑은 어떤 선택을 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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