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의 종류

천연비누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주로 식물성 오일, 천연 향료, 천연 색소 등)로 만들어진 비누로, 인공화학 물질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비누를 말합니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환경에 친화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천연비누는 제작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연비누 제작 방법과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콜드 프로세스 비누(Cold Process Soap)

• 제작방법: 식물성 오일과 가성소다를 혼합하여 저온에서 천천히 비누화 반응을 유도하여 약 4~6주 동안 자연스럽게 숙성시켜 제조합니다.
• 특징: 다양한 오일과 첨가물을 활용할 수 있어 맞춤형 비누제작이 가능하고 고온에서 파괴될 수 있는 천연 오일의 유효 성분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장점: 다양한 재료와 첨가물을 사용하여 피부타입별 맞춤형 비누제작이 가능하며, 천연 오일과 첨가물의 풍부한 영양성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숙성 기간이 길어 즉시 사용이 불가능하며 비교적 기술이 필요하고 가성소다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핫 프로세스 비누(Hot Process Soap)

• 제작방법: 콜드 프로세스와 유사하지만, 혼합 후 열을 가하여 비누화 과정을 가속화합니다. 비누화 과정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비누를 만들어 숙성 시간이 짧습니다.
• 특징: 숙성 시간이 짧아 빨리 사용가능하나 표면이 거칠거나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 장점: 빠른 제작이 가능하며, 비누화 후에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 보다 다양한 비누 제작이 가능합니다.
• 단점: 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비누 표면이 거칠고 덜 매끄러울 수 있습니다.

3. 글리세린 비누(Melt and Pour Soap)

• 제작방법: 글리세린 베이스를 녹여 다양한 색소, 향료, 첨가물을 추가한 후 틀에 붓고 굳힙니다. 숙성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굳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 특징: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투명한 비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장점: 비교적 간단한 과정으로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하며, 비누가 굳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색소와 모양을 쉽게 추가하여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 단점: 글리세린 비누 베이스에 의존하므로 성분 조절이 어렵고 완전 천연성분이 아닐 수 있습니다.

 

 

4. 리배칭 비누(Rebatching Soap)

• 제작방법: 기존의 비누를 갈아서 물이나 유액을 첨가한 후 다시 녹여 틀에 붓고 굳힙니다. 숙성과정 없이 굳히기만 하면 됩니다.
• 특징: 기존 비누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비누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첨가물을 쉽게 첨가할 수 있습니다.
• 장점: 비누를 재활용하여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단점: 녹이고 다시 굳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며, 최종 비누의 질감이 균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제작 방법은 각자의 필요와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게 천연비누를 만들어서 사용해 보고자 원한다면, 초보자에게는 접근하기 쉬운 글리세린 비누(MP비누)가 추천되며, 좀 더 전문적인 비누 제작을 원한다면 CP비누, HP비누를 시도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