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는 길1 가지 않는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길과 똑 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사람이 밟은 흔적은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있었습니다.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 2024.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