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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길과 똑 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By Robert Frost (로보트 프로스트)
로버트 프로스트(1874 ~ 1963)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자연과 일상적인 삶을 소재로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은 시를 썼습니다.
퓰리처상을 4회나 수상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며,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시를 낭송하며 시적목소리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위의 시 가지 않는 길은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를 주제로 한 시입니다.
선택의 중요성과 그 결과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게 하는 철학적 작품으로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시라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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