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량안보란 무엇일까요?
"먹을 것이 늘 넘쳐나는 세상에 식량안보라니?" 겉보기엔 잘 와닿지 않는 개념일 수 있습니다.
식량안보(Food Security)란, “모든 사람이 언제나 충분한 식량을 물리적·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누구나, 언제나, 안심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사회가 식량안보가 튼튼한 사회입니다.
2. 대한민국은 식량안보가 취약한 나라입니다
놀라실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식량안보 지수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국내 곡물 자급률은 20% 미만 우리가 먹는 밀, 옥수수, 콩 대부분 수입 심지어 식량 비축량도 1~2개월 수준에 불과 쌀만 100% 가까운 자급률을 유지하지만, 전체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어 위기 대응력이 약합니다.
3. 돈 있으면 수입하면 되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세계는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 밀값 폭등, 공급 차질
인도, 베트남 등 수출국의 수출 제한 조치, 팬데믹 당시 물류대란으로 곡물 운송 불가 세계는 연결돼 있지만, 위기 땐 각자도생입니다. ‘돈 있어도 못 사는’ 상황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4.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취약할까요?
① 자급률 낮음 OECD 평균 곡물 자급률: 80% 이상 한국: 20% 미만 밀, 콩, 옥수수 → 거의 수입
② 농업 인력 고령화 농업 종사자 중 65세 이상이 절반 이상 젊은 세대의 농업 기피 →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③ 농지 부족과 도시화 전체 국토의 70%가 산지 계속되는 농지 전용 → 식량 생산 여력 감소
④ 비상 대비 부족 식량 비축량: 약 1~2개월 미국, 일본 등은 3~6개월 이상 비축
5. OECD 국가 중에서도 하위권
2023년 GFSI (글로벌 식량안보 지수) 기준 한국은 113개국 중 39위 OECD 국가 중 하위권 주요 원인은 낮은 자급률 기후위기 대응 부족 농업 기반 취약 경제는 선진국이지만, 식량은 취약국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6. 식량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식량 폭등으로 내전까지 겪고 있습니다.
한국도 곡물 가격 급등이나 공급 차단이 현실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2022년, 밀가루 수입 단가 50% 이상 급등 → 라면, 빵, 과자 전방위 가격 인상 결국 식량위기는 가계 물가와도 직결됩니다. 단순히 ‘농사짓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7.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 강화 → 청년농 지원, 스마트팜 육성, 쌀 이외 작물 다변화
식량 수입선 다변화 및 비축 확대 → 위기 시에도 버틸 수 있는 구조 만들기
도시농업, 자급 텃밭 확대 → 국민 개개인도 식량안보의 주체로 참여 가능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과 캠페인 필요
8. 마무리: 식탁은 평화가 있을 때만 유지됩니다
오늘 우리가 먹는 밥상은 농민, 정책, 외교, 기후, 물류, 국제질서가 맞물려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식탁으로 되돌아옵니다. “풍요로워 보이는 식탁 위에, 보이지 않는 위기가 놓여 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식량안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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