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기후 관련 뉴스들을 보면 공통된 표현이 반복됩니다.
“목표에는 동의했지만, 실행은 부족했다.
” 전 세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기후협약입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약속이었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이 한계선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기간이긴 하지만, 관측된 평균기온이 이미 1.5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경고”가 아니라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약속은 왜 지켜지지 않았을까
첫 번째 이유는 감축 계획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유엔 기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이 제출해야 할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기한 내에 낸 나라는
전체 국가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목표는 세웠지만, 언제 어떻게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란으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 배출국들의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들조차도 자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 구조를 이유로 감축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말로는 “노력하겠다”라고 하지만, 실제 수치는 그 말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상황은 살펴보자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는 있지만, 실제로 걷는 속도는 제각각입니다.
기후 약속 실패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이 문제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약속의 실패는 곧 우리의 일상과 직결됩니다.
폭염은 더 길어지고, 집중호우와 가뭄은 번갈아 가며 찾아옵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전기요금과 보험료도 영향을 받습니다.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활비 문제이자 건강 문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기후위기를 만든 주체가 아닌, 대응할 여력이 적은 사람들입니다.
노년층,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는 이유입니다.
선언은 많았지만 행동은 부족했습니다
기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선언은 쏟아집니다.
“2050 탄소중립”, “녹색 전환”, “지속 가능한 미래”.
하지만 선언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신뢰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미 가능한 기술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선택과 우선순위입니다.
지금의 기후 약속 실패는 자연의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결정이 만든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늦은 것은 아닙니다
아직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일부 국가는 법과 제도를 통해 기업과 정부에 실제 책임을 묻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인식입니다.
기후위기가 “환경 운동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의 질과 노후의 안전 문제”라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당장 지구를 구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으면 분명히 더 나빠집니다.

마무리하며
기후 약속 실패는 단순한 국제 뉴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거울에 가깝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그럴듯한 선언이 아니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실제로 바꾸는 행동입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날씨를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의 기준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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