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약, 피로, 혈압, 스트레스 같은 트리거가 있었겠지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하는데
문제는 뇌가 "이 소리는 중요한 신호다"라고 학습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귀에 큰 문제가 없어도
뇌가 계속 그 소리를 찾고, 키우고 확대 재생합니다.
이건 마치 냉장고에서 '윙~~'하는 소리가 난다는 걸 한 번 인식하면
그 뒤로는 안 들리던 날에도 갑자기 크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신경 쓰지 말아야지"가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이명에서 가장 얄궂은 점 하나는 이명에 신경 쓰지 않으려 애쓸수록, 뇌는 더 집중합니다.
왜냐면 뇌는 "위험인가?", "중요한 신호인가?" 이걸 판단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거슬리고, 싫다는 생각이 들수록 뇌는 이걸 위험 신호로 인식, 소리를 더 선명하게 띄워서 보여줍니다.
이명환자들이 "조용할수록 더 커진다"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중. 저주파 이명은 특히 스트레스 + 자율신경과 연결돼 있어서
자율신경 불균형, 만성 피로, 긴장된 목. 어깨. 턱, 수면 질 저하등과 관련이 있는 영역이라
병원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면
이명은 갑자기 사라지는 병이 아니라
어느 날 문득 신경 안 쓰이게 되는 증상입니다.
실제 회복 패턴은 대략 이렇습니다.
- 소리가 서서히 작아짐
- 어느 순간 " 아 오늘은 생각 안 났네"
- 그러다 빈도가 줄어듦
- 그다음 강도가 약해짐


이명을 없앤다기보다는 이명을 중요하지 않은 소리로 강등시키자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야 합니다.
완전한 침묵을 피하고, 오늘은 어땠지 하는 체크를 금하고, 몸 전체 피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명은 없어져야 끝나는 증상이 아니라 삶의 배경음으로 밀려나면 끝나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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