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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전쟁, 갈곳없는 쓰레기 지난 2019년, 필리핀 해안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그중엔 원래 이 나라 것이 아닌 것들도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재활용'이라며 보낸 폐기물이었지만, 실제로는 기저귀, 가정 쓰레기, 전자 폐기물이 섞인 불법 폐기물들이었습니다. 필리핀은 쓰레기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캐나다는 모른 척했습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으면 직접 배를 타고 가 캐나다 해안에 버리겠다고 쓰레기 전쟁을 선포한 후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이것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같은 쓰레기 처리 현실입니다. 부자 나라의 '보이지 않는 쓰레기 수출'선진국들은 자국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미국 →  캄보.. 2025. 3. 4.
고래 한 마리, 나무 수백 그루의 힘! 고래가 바다의 '기후 수호자'라는 사실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고래는 단순히 큰 몸집을 자랑하는 해양동물이 아닙니다. 사실, 고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답니다. 오늘은 고래가 어떻게 환경을 지키는지, 그들이 왜 기후 수호자인지 살펴보겠습니다.고래의 배설물과 해양 생태계고래는 단순 포식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해양 생태계에서 영양순환을 담당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고래가 먹이를 섭취하면, 그들은 큰 배설물을 바다에 배출합니다. 이 배설물은 바닷속 미세 조류인 플랑크톤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 플랑크톤은 산소를 만드는 동시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고래의 배설물은 사실 '해양 산소 공장'을 키우는.. 2025. 2. 25.
마트에서 산 상추에도 환경호르몬이? 최근 마트와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376종의 식재료에서 최소 한 종류 이상의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그 존재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환경호르몬에대해서, 어떤 위험이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환경호르몬이란?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로,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인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 2025. 2. 22.
우체통의 변신, 환경을 지키는 ‘에코 우체통’ 한때 편지를 주고받는 설렘의 상징이었던 우체통이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에코 우체통’으로 변신하여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기능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의 우체통을 활용해 버려지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이 시스템은 환경 보호와 국민 건강을 위해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한동안 방치되었던 우체통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체통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과거에는 손편지나 엽서를 부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지만, 이메일과 메신저 같은 온라인 소통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우체통은 점점 활용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우체통이 방치되거나 철거되고, 몇몇은 공공장소의 장식물처럼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체통이 다시금 실용적인 역할을 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2025.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