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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런팅, 아이의 추억일까?, 사생활 침해일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양육 고민디지털 환경은 부모에게 '기록'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첫울음, 첫걸음마, 첫 유치원 등원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고, 그것을 지인들과 공유하며 기쁨을 나눕니다. 그런데 이 따뜻한 행위가 과연 언제까지 순수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의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셰어런팅(Sharenting)입니다. ‘Sharing’과 ‘Parenting’의 합성어로, 부모가 자녀의 사진, 영상, 이야기 등을 SNS나 온라인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행위를 뜻합니다.셰어런팅,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2023년 해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부모의 75% 이상, 영국 부모의 56%, **이탈리아 부모의 약 75%**가 정기적으로 자녀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시한다고 응답했.. 2025. 6. 5.
요즘 환경 변화,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익숙한 주제를 다시 살펴보다.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대화가 분리수거 잘하기나 플라스틱 줄이기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실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좀 더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바라볼 시점입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구는 이미 변화하고 있고, 그 속도와 방향을 이해하는 건 이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환경 분야의 4가지 흐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1️⃣ 탄소 흡수원, 이제는 바다가 중심우리는 흔히 나무를 심는 일을 ‘탄소중립’의 상징처럼 여기지만, 이제 과학자들의 관심은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양연구소(IOC)는 해양이 전.. 2025. 5. 28.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두번째 이야기 오늘은 지난번 식량안보 위기에 이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많은 분들이 우리는 쌀이 많으니까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문제는 쌀 말고 나머지 대부분의 식량에 있습니다.오늘은 쌀을 제외한 한국 식량의 현황과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1. 밀 (Wheat) – 빵, 라면, 국수의 주인공이지만 99% 수입한국의 **밀 자급률은 0.8%**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먹는 빵, 라면, 우동, 짜장면, 케이크, 튀김옷 거의 전부 수입 밀로 만들어집니다. 주 수입국: 미국, 호주, 캐나다 문제: 수입선이 제한적이며, 수출 제한 시 즉시 타격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 50% 급등 경험2. 콩 (Soybean) – 두부, 간장, 된장, 식용유의 핵심콩 자급률은 .. 2025. 5. 23.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생각보다 위험한 현실 1. 식량안보란 무엇일까요?"먹을 것이 늘 넘쳐나는 세상에 식량안보라니?" 겉보기엔 잘 와닿지 않는 개념일 수 있습니다.식량안보(Food Security)란, “모든 사람이 언제나 충분한 식량을 물리적·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즉, 누구나, 언제나, 안심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사회가 식량안보가 튼튼한 사회입니다.2. 대한민국은 식량안보가 취약한 나라입니다놀라실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식량안보 지수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국내 곡물 자급률은 20% 미만 우리가 먹는 밀, 옥수수, 콩 대부분 수입 심지어 식량 비축량도 1~2개월 수준에 불과 쌀만 100% 가까운 자급률을 유지하지만, 전체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어 위기 대응력이 약합니다.3. 돈 있으면 .. 2025. 5. 21.